1.[소치는 다니아] "나는 이미 밥도 지었고, 우유도 짜 놓았고, 마하 강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내움막은 지붕이 덮이고, 불이 켜져 있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2.[세존]"분노하지 않아 마음의 황무지가 사라졌고 마하강변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내 움막은 열리고
나의 불은 꺼져 버렸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3.[소치는 다니야]"쇠파리들이나 모기들이 없고, 소들은 강 늪에 우거진 풀위를 거닐며, 비가 와도
견디어낼 것이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4.[세존]"내 뗏목은 이미 잘 엮어져 있고 거센 흐름을 이기고 건너 피안에 이르렀으니, 이제는 더 뗏목이
소용없으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건든 뿌리소서."
5.[소치는 다니야]"내아내는 온순하여 탐욕스럽지 않아 오랜세월 함께 살아도 내마음에 들고 그녀에게
그 어떤 악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6.[세존]"내마음은 내게 온순하여 해탈 되었고 오랜세월 잘 닦여지고 아주 잘 다스려져 내게는 그어떤 악도 찾아볼수
없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7.[소치는 다니야]"나자신의 노동의 댓가로 살아가고 건강한 나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니
그들에게 그 어던 악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8.[세존]"나는 누구에게도 댓가를 바라지 않아, 내가 얻은 것으로 온누리를 유행하므로
댓가를 바랄 이유도 없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9.[소치는 다니야]"다자란 송아지도 있고, 젖먹이 송아지도 잇고, 새끼 밴 어미소 뿐만 아니라
성년이 된 암소도 있고, 암소의 짝인 황소 또한 있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건든 뿌리소서."
10.[세존]"다 자란 송아지도 없고, 젖먹이 송아지도 없고, 새끼 밴 암소도 어미소 뿐만 아니라 성년이 된
암소도 없고, 암소의 짝인 황소 또한 없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11.[소치는 다니야]" 말뚝은 땅에 박혀 흔들리지 않고, 문자풀로 만든 새 밧줄은 잘 꼬여 있어
젖을 먹는 어린 소가 끊을 수 없을 것이니 ,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건든 뿌리소서."
12.[세존]"황소처럼 모든 속박들을 끊고, 코끼리처럼 냄새나는 넝쿨을 짓밟아, 나는 다시 모태에 들지
않을 것이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13.골짜기와 언덕을 채우면서 갑자기 커다란 구름이 비를 뿌리니, 하늘이 뿌리는 빗소리를 듣고,
다니야는 이와같이 말했다.
14.[소치는 다니야]"우리는 거룩한 스승을 만나 얻은바가 참으로 큽니다. 눈을 갖춘 님이시여,당신께
귀의 하오니, 우리의 스승이 되어 주소서, 위대한 성자시여.
15.아내도 저도 순종하면서 바른길로 잘 가신 님곁에서 청정한 삶을 살겠으나 태어남과 죽음의 피안에 이르러
우리로 하여금 괴로움을 끝나게 하소서."
16.[악마 빠삐만] "자식이 있는이는 자식으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이는 소로 인해 기뻐합니다..
집착의 대상으로 말미암아 사람에게 기쁨이 있으니 , 집착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쁨도 없습니다.
17.[세존] "자식이 있는이는 자식으로 인해 슬퍼하고, 소를 가진이는 소 때문에 슬퍼합니다.
집착의 대상으로 인해 사람에게 슬픔이 있으니 , 짐착이 없는 사람에게는 슬픔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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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게실 때에 소치는 다니야는 마히 강변언덕에 살고 있었다. 그는
원래 과거불인 깟싸빠 부처님시대에 이만년에 걸쳐서 매일매일 승단을 위해 20인분의 식사를 보시했다.
그는 죽어서 하늘나라에 태어나 부처님이 없는 시대를 지내다가, 석가모니 부처님 시대에 다니야는 비데하 왕국에
속해있는 빱바뜨랏따 지방에 있는 담마콘다시의 부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3만 마리의 황소가 있었고
2만7천마리의 소에게 젖을 짯다.원래 소치는 정주하기 힘들어서 우기의 4개월은 고지대에 머물고 다른 8개월은
풀이나 물을 쉽게 얻을 수 잇는 하천변이나 호숫가에 머물러야 했다.그래서 그는 건기에는 마히 강의 분기접에서
형성된 섬에서 살았고 우기에는 고지대의 집에서 살았다. 그는 7명의 아들과 7명의 딸과 많은 하인들을 거느리고
있었다.소치는 자는 우기의 징조를 알고 있었다. 새들이 집을 나무와 가지 끝에 짓고 게가 물가까이에 있는 구멍을 막고
육지 가까이에 있는 입구를 막고 물가까이에 구멍을 드나들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라고 판단했다.
비가 내릴 징조를 안 다니야는 섬에서 나와 49일간 비가 내려도 침수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 우사를 짓고 거처를
마련하여 목재나 풀등을 마련모아 놓았다, 사방팔방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들었다.그는 젖소에서 젖을 짜고 송아지들을
우리에 묶고 소들을 위해 사방에 연기를 피우고 모든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모든준비를 끝내고 여기저기 등불을 밝히고
자신도 우유로 식사를 하고 큰침상에 누워 행복을 누리며 만족하면서, 사방에서 뇌성벽력이 칠때에 이 경이 나오는
시를 읊었다. 부처님은 700요자나(=14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싸밧띠시에서 그노래를 듣고 신통력으로 다니야가
노래를 부를때마다 부처님은 그각각의 노래에 댓구가 되는 시들을 첨가했다. 이노래가 끝나자 다니야와 두딸이
진리의 흐름에 든 님(예류자)가 되었다. 그때에 부처님이 자태를 드러내자 다니야와 그의 아내가 승단에 가입했다
그첫 열두개의 시들은 농부 다니야와 부처님의 대화로 이루어졌다. 시들은 한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에서는 다니야의
농경생활의 유익함을 노래하고 부처님이 유사한 유형으로 자신의 명상적 삶의 탁월성을 노래한다. ..이하생략..
............숫타니타파(전재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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